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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친구와 절교한 순간2 공개게시판
749:익명 2015/11/17(火)12:16:40 ID:j61
나를 포함해 같은대학 친구 넷이서 해외여행 가기로 함.
일정, 만날 장소 등을 신중히 결정해서
아침 9시발 비행기니까 일곱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여행 전날에 A가 "7시 집합이면 적어도 6시엔 집을 나서야된단 소리잖아,
그런 시간엔 못 일어나"라고 생떼부리기 시작함.
비행기 시간은 한참 전부터 결정된 사항이었고,
2시간 전에 도착해놔야 수속이랑 수화물 검사가 된다고 말해줘도
"그럴 리가. 좀 늦어도 비행기는 기다려줄걸"이라면서 사람 말을 전혀 안 들음.
당일날, 나랑 친구 2명은 시간 안에 도착했는데 A만 안왔음. 전화해도 안 받음.
시간이 없어서 음성사서함에 "먼저 안에 들어간다"고 메세지 남겨놓고 수속 밟음.
8시 넘어서쯤 A한테서 전화가 와서, "지금 일어나서 아직 집이야!!"라고 개 당황하며 "비행기 출발 좀 늦춰줘"라는 전화가.
"아니, 이제사 나와봤자 제시간에 올 수 있을리가.
A 한명만을 위해 비행기 출발을 지연시키는 게 가능할리도 없고.
이미 틀렸으니 비행기표 취소하지 그래"라고 답했더니
A가 수화기 너머에서 난리치기 시작함.
결국 A빼고 넷이서 해외여행 즐기고 옴.
이후 A는 우릴 멀리하며
"날 냅두고 해외여행 다녀왔다"느니
"좀 늦은거 갖고 지들 맘대로 비행기를 출발시켰다"느니 뒤에서 씹고 다님.
비슷한 짓을 다른 친구 그룹에서도 저질러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함.
750:익명 2015/11/17(火)12:22:51 ID:oSj
>>748
땅콩회항이라도 하라고?
비행기 내리란 소리만 들으면 다행이고,
심하면 체포당함.
752:익명 2015/11/17(火)13:26:51 ID:iOZ
>>749
내 아는 사람 중에도 비슷한 바보가 있음.
걘 "일어날 자신이 없으니 우리 집에서 묵으면서 깨워줘"라고 했음.
어이상실. 니 나이가 몇인데.
그러고보니 지하철도 혼자선 못 타고,
여행 수속 밟는것도 "전화해서 뭐라 말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그랬음.
서른 가까이 된 놈인데, 기분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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