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티스토리 뷰

출처: 뭘 쓰셔도 상관없답니다@생활 게시판89(일본어)

968: 익명@open: 2020/06/08(월) 14:03:07 ID:Yt.g0.L1
코로나로 외출자제 조치가 내려지면서,
인터넷밖에 할 게 없어진 조카(중딩)이
이상한 음모론?같은 거에 푹 빠짐.


"이 뉴스가 나온 게 11시 30분인데,
1130은 ㅇㅇ의 생일×▲▲의 나이의 3배에 해당한다"

"게다가, □□의 나이와 생일을 더하면 14개월+1일 후인데,
거기에 1130을 더하면 '렙디지트
*'
(*역주: 111, 44, 6666 등, 같은 숫자가 연속으로 나오는 숫자)
가 나온다"
"글쓴이의 나이도 33살로, 렙디지트다.
기재된 페이지도 3페이지로, 10-7은 3인데 말이지. 이 뉴스는 수상해!"
라는 내용을 우리 아들한테 카톡으로 열변을 토하게 됐다고.

"사촌형(조카) 좀 이상해진 거 아냐?"라고 아들이 나한테 상담하기에 뭔일인가 했더니,
갑자기 "지금까지 보낸 카톡은 지워줘"라고 본인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우리 누나(조카의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조카가 숫자 관련 음모론을 펼치는 SNS 계정에 푹 빠져있었는데,
계정 주인이 제3자한테서 "여기 계산 틀렸음"이라고 지적당하자
키배 뜨다가 안되니까 화내면서 사라졌다고.

그걸 보고 조카도 너무나도 바보스러워서 제정신을 차렸다 한다.
"너한테까지 그랬었구나, 고모가 미안"이라고 누나가 사과하자,
우리 아들은 "뭐, 저나 형이나 그럴 나이잖아요. 괜찮아요."라고 대답해서 뿜었음.

969: 익명@open: 2020/06/08(월) 14:20:25 ID:uv.fy.L11
>>968
아드님 답변 멋졍ㅋ
조카도 흑역사 제대로 적립했네

출처: 뭘 쓰셔도 상관없답니다@생활 게시판89(일본어)

영화 '뷰티풀 마인드'랑 똑같잖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