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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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뭘 써도 괜찮아요 72 [생활 게시판](일본어)

985 익명 2019/03/04(월) 20:22:56 ID:2Wj.5k.fz
그저께 친구들 몇명이랑 놀고난 후,
남자 A와 돌아가는 길이 겹쳐서
잡담하며 같이 가게 됨.
도중에 편의점에 들르고부터 비가 거세짐.
우산을 사려는데, A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우산꽂이에 꽂혀있는 남의 우산을 쌔벼서
밖으로 나감.

내가 황당해하고 있는데 "너도 적당한거 가져와"라길래,
내가
"아니 그거 도둑질이잖아,
우산쯤은 돈주고 사라고."
라고 대꾸하자
혀를 쯧쯧 차며
*
(*역주: 혀차기는 한국에선 동정, 안타까움을 뜻하지만
일본에선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의,
거의 시비걸기에 가까운 무례한 제스쳐입니다.)

"다들 하는건데 왜그래. 재수없게"라는 명대사를 날리곤 혼자 가버림.

어째서인지 오늘 저녁에 나한테

"널 소중히 여기고 지킬테니까 사귀어 줘"
라는 연락이 왔다만,
1초만에 거절했음.
읭?? 잠정적인 짝녀(?)를
빗속에 혼자 내버려둔 사람이 누구를 지키신다고라??
아니 그 이전에, 대체 어디에서 반할만한 요소가 있어서
고백받았는지 이해가 안 감

986 익명 2019/03/04(월) 20:43:24 ID:oVK.yb.fk
나도 그놈이 뭔 생각인진 모르겠다만,
A가 주위 사람들한테 사실무근 헛소문 퍼트려서 쓰니가 고립되기 전에
공통된 친구들한테 정확한 경위를 얘기해두는게 좋을듯.

출처: 뭘 써도 괜찮아요 72 [생활 게시판](일본어)

전 이 사람이 '남자가 혼자 돌아갔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도 이해 안 가요. 엄청 우범지역인가...?
같이가기 싫엉... 혼자 가버리면 완전 땡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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