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백한데 나보고 바람핀다고 들들 볶는 남편이랑 별거하고서부터, 남편 형이 나한테 추근거리기 시작한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출처: 남편의 형과 남동생이 재수없고, 징그럽고, 짜증나(일본어)

924: 익명@HOME 2012/10/09(화) 13:45:53.30
현재, 남편과 별거중.
원인은 남편이 내가 불륜한다고 의심해서.
내가 아무리 해명해도
내가 야근함→"술마시고 돌아다녔다",
휴일날 외출함→"바람피웠다!"고 확정짓고
내 말은 전혀 안 믿음.

"증거가 있단말야!"라고 주장하지만,
그놈의 증거란 걸 안 보여줌.
진짜로 짚이는 데가 없어서,
일단은 이혼을 전제로 친정에 돌아옴.

그리고, 별거 직후부터 시숙(남편의 형)한테서 연락이 오기 시작함.
"저런 철부지는 냅두고, 새로운 상대를 찾는 게 좋을듯."
"그런 면에서, 저는 당신의 단점과 장점 모두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고,
어느 시점부터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같은 내용이 돼서 징그러웠음.
남편에게 전화해서 "당신 형 좀 말려보라"고 했고,
남편은 할말을 잃음.
남편 형이 보낸 메일 전체를 보냈는데,
"그럴리가", "이럴 리 없는데" 중얼거림.
나중에 안 건데,

남편에게 나를 모함한 사람이 바로 남편 형이었음.

남편 형 직장이 우연히 내 직장이랑 같은 역인데,
목격정보(가짜)를 남편한테 보내고 있었다고.
시숙과 남편은 나이 터울은 크지만, 엄청 사이좋음.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형이 아버지 노릇을 한 것도 있고해서,
유감스럽게도 남편은 시숙 말을 믿었다고 함.
시댁에서 남편과 매형이 대판 말싸움했다던데,
귀찮은 시에미가 나한테 전화해서
"너 때문에 형제 사이가 깨졌다"는 식으로 말하질 않나,
이제 그냥 세명 다 연을 끊을거임.

제일 징그러운건, 시숙은
카톡으로 나한테 마음이 있는 척 한다만,
그건 그냥 빨리 이혼시키려는 술책이고,
실은 남편과 예전처럼 껌딱지 형제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게 본심이라고 봄.

926: 익명@HOME 2012/10/09(화) 14:17:33.22
>>924
＞껌딱지 형제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게 본심이라고 봄.
헐 징그러!
남동생 아내를 짝사랑하는 것보다 이게 더 징그럽다.
남편도 피해자긴 하지만, 이혼하고 싶은 심정도 이해 감.
안전이별하시길.

927: 익명@HOME 2012/10/09(화) 14:22:59.17
남동생 귀에 마누라 욕을 불어넣지 말고
자기가 좋은 아내감을 찾을것이지.
남동생만 행복한 가정을 갖는게 열받았나?

928: 924 2012/10/09(화) 17:42:27.45
댓글 감사.
결혼 전부터 "형이 데이트에 따라오고 싶어해서 곤란해ㅋ"라길래
"동생이 독립하는걸 못 받아들이나보네~"하고 웃고 넘겼는데,
실제로 데이트 도중에 형한테서 전화랑 카톡이 와서
'어라?' 싶긴 했어요.
(남편은 "아 시끄러워", "아 왜!" 같은 식으로
약간 반항기(?)같은 태도였지만,
무시는 안 하고 꼬박꼬박 받았어요)

시어머니가 이러면 그래도 이해가 가겠는데,
설마 남편의 형이 남편한테 이렇게까지 집착하고 있었을 줄이야...

남편이 전화로 사과하며 재결합을 제안했는데,
"지금은 당신이랑 도저히 같이 못 살겠다"고 답했죠.
"형 탓인데!?"라고 그러던데,
"날 의심한 건 당신 자신의 판단이잖아?"
라고 응수하자 입을 다물더군요.

친정 부모님은 대충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그 시숙이?", "뭣하러 그랬데?", "목적이 뭔데?" 상태임.
한마디로 경위가 그닥 와닿지 않는 상태.
다만 "만약 시숙이 정말로 니가 말하는 그런 놈이었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남편이니까,
니가 남편을 다독여줘야지."라는 요지의 말을 했음.
그 말이 옳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무리임.

931: 익명@HOME 2012/10/09(화) 18:24:22.54
가장 큰 피해자는 남편이 아니잖앜ㅋ

929: 익명@HOME 2012/10/09(화) 17:54:11.91
남동생 부부를 갈라놔봤자
자기가 924랑 사귈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동생의 신뢰만 잃을 뿐이잖아.
대체 뭘 하고 싶었는지 미스테리네.
남동생이 자길 빼고 가족을 만드는 걸 못 견뎠나?

930: 익명@HOME 2012/10/09(화) 18:10:44.80
아니 무슨 남편 형이
며느리 구박하는 시에미같은 짓을 하고 자빠졌냐.
'소중한 남동생을 남동생 아내한테 뺐겼어!'냐고.

932: 익명@HOME 2012/10/09(화) 22:46:13.07
시에미 존나 불쌍ㅋㅋㅋㅋㅋㅋㅋ 자식농사 실패

933: 익명@HOME 2012/10/09(화) 22:47:25.67
시월드 말만 곧이곧대로 믿는 남편은
앞으로도 많이 나타나겠지.
'귀여운 남동생 못 잃어, 나만의 남동생이어야 돼'라는 시숙도
정신적으로 문제 있을듯.

세상엔 정상인 남자도 많아.

출처: 남편의 형과 남동생이 재수없고, 징그럽고, 짜증나(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