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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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당신이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괴상한 칭찬은?(영어)

(*역주: 다소 '더러운' 댓글도 안 빼놓고 번역합니다. ㅈㅅ...)


중1때 학교갈 때 복대가방 차고 다녔거든.

복대 가방(Fanny Pack)

유희왕 카드 넣어서 갖고다니다가 점심시간에 플레이하곤 했지.
언제 한번은 복도 지나가는데, 모르는 2학년이
"야 니 복대가방 멋지다"하곤 나랑 하이파이브 하고 지나감.
걜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희안하게도, 내 복대가방 가지고 아무도 날 안 놀렸지(최소한 내 면전에 대고는).


 ↳복대가방은 신기한 물건이지.
 누가 봐도 완전 유용한데, 동시에 누가 봐도 완전 븅신같음


 ↳나 제1형 당뇨병이라서 복대가방에 관련물품 챙겨다님.
 18살이고 대학생인데, 다들 그냥 가방 좋다고 칭찬함. ㅎㅎ


나보고 가구같대.
딱히 하는일은 없는데,
없어지면 바로 눈에 띈다고.


 ↳여기서 이게 젤 맘에 든다.
 존재만으로도 충족감과 편안함을 준단 소리잖아.
 갠적으론 참 좋은 칭찬이라 봄.


눈병 걸렸는데 간호사가 멀쩡한 쪽 눈을 들여다보더니
"망막이 예쁘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Tinder(데이팅&만남 앱)에서 만난 여자랑 데이트할 때 비슷한 대화를 했음
 여자: 눈이 아름다우시네요.
 나: 감사합니다.
 여자: 그 눈 저한테 주시면 안될까요.


 ↳목에 딱딱하고 이상한 구체가 생겼어. 심지어 조금씩 커져.
 그래서 초음파 찍었는데, 찍어주시는 여자분이
 "아가씨 갑상선이 멋지네요. 아주 좋아요."
 (그 구체는 초음파사진에 전혀 안 찍혔음.
 혈액검사 결과도 완전 정상. 말인즉슨, 이건 그냥...딱딱한 구체란 소리.
 내 목에 있는. 그냥 안보이는 구체인. 물혹조차도 아냐. 뭥미.)


 ↳↳혹시 최근에 코로나19 검사받았어? 미국 정부가 코로나 검사할 때 심어놓은 위치추적 장치니까 저언혀 걱정할 거 없엉~


 ↳우리 개가 들어본 가장 괴상한 칭찬 생각나네.
 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음성사서함에 남겨줬는데,
 첫마디가 “음, 결과가 나왔는데요, Gio는 혈액이 지이이인짜 이쁘네요! 참 예쁜 피입니다!!”


 ↳↳"이 죠르노 죠바나에겐 예쁜 피가 있다"


 ↳내 친구는 골반검진 때 의사한테 자궁경부가 귀엽다는 소리 들었음


 ↳↳어우 다행이다, 나만 산부인과에서 칭찬받은 거 아니구나!
  “예쁜 분홍빛 질(pretty pink vagina)이네요. 매우 건강하고 좋습니다.”
  완전 기겁했는데, 의사(남자)는 존나 딱딱한 태도였음.
  아마 여자들 소중이를 잔뜩 본 입장에서 내 소중이가 특수했나 봄.


 ↳↳↳혹시 그 "pretty"는 "매우", "무척"이란 뜻 아닐까?
  (*역주: pretty에는 '예쁘다'와 '매우'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너 pretty 화나 보이는구나(You look pretty upset)."
    "엄청 화났냐는 뜻이니?"
    "아니, 니가 노려보면서 주먹 움켜쥐는 걸 보니 내가 꼴린다고."


우리 4살 아들이 나보고 "음악같은 냄새가 난다"고 함.
어떤 음악이냐고 물어보니까 “춤추는 음악!”.
아직까지도 내가 들어본 최고의 칭찬임!

추가수정: 다들 댓글로 아들이 공감각 있는거 아니냐 그러네...
나도 그 가능성을 고려해봤는데,
지금은 아홉살인데 그런 징후는 전혀 없음.
방금 아들한테 "모양에서 맛을 느끼거나 숫자가 소리로 들린 적 있니?"라고 물어보니까
이놈이 내가 무슨 머리가 일곱개 달린 사람인 양 쳐다봄.ㅋㅋㅋ


 ↳우리집 세살바기가 방금 나보고 “엄마는 똥을 참 잘 눠.”래.
 나 개인적으론 님이 받은 칭찬이 더 나은듯.


우리 아빠가 운영하는 가게에 온 여자 손님이
날 내 자매로 착각함.
내가 누군지 말해드리자
그 손님 왈: "에이 그럴리가요,
[내 이름]씨는 뚱뚱하고 머리카락도 짧지,
당신만큼 아름답지 않다구요."

헐 씨발 뭐요?


 ↳너무해. 판다곰도 뼈맞으면 아프거든요!


친구랑 토론함. 주제는 '우리가 감자라면 어떤 감자일까'.
내 절친이 나보고
"너는 치즈양념 감자구이(loaded baked potato)가 될 걸.
그거 맛있어서 사람들이 웃돈 주고 산다고!"

loaded baked potato: 뭐 얹어서 구운 감자


 ↳나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님과 친구들은 남자들임? 남자들 대화같은데. 재밌다.


 ↳↳ㅋㅋ 아니. 여자들끼리의 대화였음


 ↳그 전에, 대화주제 자체가 왜 그 모양이야.


 ↳도대체 어떤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가 감자라면 어떤 감자일까'가 화제가 되는지
 꼭 한번 들어보고 싶다.


 ↳ㅋㅋㅋ. 내 직장동료는 내가 반한 여자를 감자구이라 불렀음.
 이유는 hot(뜨겁다, 섹시하다)해서.
 나중에는 그녀의 별명은 "프렌치 프라이"가 되버림.
 그 여자의 성씨가 "Fry"였거든.


“썬탠 너무 잘 하셨다~! 어디서 하셨어요?”
전 인도인입니다.


가게 점원인데, 손님이
"너무 착한 분이시네요~ 고등학교때 괴롭힘 좀 당하셨겠어요"
ㅇㅇ 고딩때 괴롭힘 당했음. 지금은 대학생이라 내 가족외엔 아무도 날 안 괴롭히지만


눈썹이 너무 아름답다고, 혹시 눈썹손질 하시냐고 그러더라.
사실 난 남잔데, 솔까 며칠동안 기분좋았음


“당신은 편안해 보이네요.”

내가 편히 쉬고 있단 소리가 아니었음.
그 여자는 내가 기대서 쉬기에 편한 대상 같댔음.
처음엔 뚱뚱하단 소릴 돌려말하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래.
그 여자 설명에 따르면, 나는 껴안고 편히 쉬어도 안전한 사람일거 같은 인상이래.

적어도 난 칭찬으로 받아들였음.
한 3년 전, 출근길 열차 안에서 만난 낯선 여자였음.
갑자기 생각나서.


내 직장동료가 나보고 "한 솔로와 닥터 번슨 허니듀를 섞어논 거 같다"고 함.

한 솔로(Han Solo)-스타워즈
닥터 번슨 허니듀-The Muppet Show

1998년에 들은 말인데 아직도 생각남 - 칭찬이야, 욕이야?
제일 짜증나는 건, 실제로 꽤 정확한 표현이란 거


 ↳솔직히 말할게. 누가 나보고 한 솔로와 닥터 허니듀를 섞어논거 같다고 그러면, 난 매우 자랑스러울 거야.


 ↳음, 최소한 '한 솔로' 부분은 칭찬 맞지.


“너의 주근깨는 섹시하구나. 그 주근깨를 보고 있으면 내 누이가 생각나


 ↳◇주근깨가 섹시함
 ◇주근깨를 보면 누이가 떠오름
 여기까진 정상인데
 ◇섹시한 주근깨를 보면 누이가 떠오름
 여기서부터 ㅈ나 잘못됐잖아


"드디어 좀 사람 같구나"

머리 깎을때마다 듣는 말ㅋ


선생님 왈: 넌 철조망같구나.
뭔가가 널 그냥 통과해가곤 하지만, 쪼가리를 남기고 가.
(난 집중력은 딸리는데, 어째선지 나한테 필요한 정보만 잡아내서 적절하게 적용할 수는 있음)


출처: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괴상한 칭찬은?(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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