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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ssul.txt]남친 주변 사람들이 한달에 한명꼴로 죽는다! 늘 불행이 이어지는 불쌍한 내 남친ㅠㅠ→알고보니 남자가 싸이코[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0. 12. 30. 21:56출처: 백년의 사랑도 식은 순간!★148년째(일본어)
600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19:32:54.30
전남친이 병적인 거짓말 상습범이었음.
전남친 스펙(자칭):
- 회사에서 상무 이사직을 맡고 있음
- 옛날엔 대규모 폭주족 그룹의 행동대장이었음. 친형이 보스였음.
- 암웨이(다단계)에서, 치바현에서 두번째로 큰 판매원 그룹의 0단계 판매원이었음. 에메랄드 등급.
- 한때는 고층건물 건설 노가다랑 암웨이를 합쳐서 연 수입 1400만엔도 찍어봄
참고로 그 남자랑 사귀기 전까진 암웨이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남친은 저랑 사귀기 전에, 나를 두고
또 다른 남자랑 싸우다가 주먹싸움으로까지 번진 적 있습니다.
연애 초반엔 엄청 상냥하고, 매일 "사랑해", "사랑해" 소리도 해주고,
늘 절 최우선으로 여겨주는 점이 좋아서 매일매일이 행복했는데,
단 하나 맘에 걸리는 점이 "전여친이 자살했다"는 얘기.
7년동안 연애하고 약혼까지 했는데, 여자 쪽에서 양다리 걸쳐서 깨졌다고 합니다.
전여친 쪽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걸 단호하게 거절했더니 자살했다고.
계속 사귀다 보니 이번엔 "오토바이 같이 타는 친구가 죽었어."
또 한참 있다가 "친구가 여친한테 차이고 행방이 묘연해졌어.
다른 친구들이랑 오토바이 타고 찾으러 갔다올게"
→다음날 "찾아냈어. 완전 탈진상태로 입원중이야."
→며칠 후 "걔가 죽었어... 병원 침대에서 손목을 베어 자살했어"라며
비통해했습니다. 난 계속 곁에 있어줬고요.
그리고 다음해 초엔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나하고 부모자식의 연을 끊겠다고 선언하신 후에 다시 연락하려 시도하셨는데,
아마 말기암으로 여생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절연을 취소하려고 그러신 걸지도.
난 아버지가 말기 암이었단 사실도 돌아가신 후에야 알았어"라면서 눈물이 글썽글썽했습니다.
전 열심히 위로할 따름이었지요.
그리고 겨우 좀 안정돼서 평안한 나날이 흐르던 어느 날,
소파에서 잠들려는 남친을 "잠자리에서 제대로 이불덮고 자"라고 깨웠더니
남친이 무섭게 화냈고, 전 겁먹고 도망쳐서
다음날 아침에 사과하는 남친을 무시하고 출근.
바로 그 날, 예전에 모 SNS에서
남친의 직장동료를 자처하며 나한테 연락했던 사람한테서
"○○(남친 이름)가 일하다가 사고로 바다에 떨어졌다"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602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19:50:04.87
건 겁에 질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남친의 직장동료(S씨)와 계속 연락하며 근황보고를 받았죠.
저녁이 되서야 드디어 "○○가 발견됐습니다. 테트라포드에 걸려있었어요.
닥터헬기가 구조하러 갔어요."
라고 연락이 와서 "병원은 어디죠? 무사한가요?"라고 답하자
"의식이 있어서, 자기 발로 닥터헬기에 탔으니 아마 간단한 치료만 끝내고 돌아갈겁니다"라고.
그 때부터 '어라, 자기 발로 걸을 수 있는 상탠데
의료용 헬리콥터가 출동했다고?'라고 S씨 말을 의심했지만,
신경 안쓰는 척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남친은 얼굴에 거즈 붙이고 "어젠 미안했어..."라고 사과했습니다.
얼마 후에 거즈를 뗐는데, 상처 따윈 없었습니다.
"상처가 전혀 없는데...?"하고 물어보니 "안쪽이 장난 아냐"래요. 안쪽이라니... 그게 뭔데.
이미 이 시점에서
S씨=남친이고, SNS에서 다중계정을 만들어 주작쇼를
벌이고 있는거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S씨는 남친이 사진으로 보여준 적은 있어도, 제가 직접 만난 적은 없거든요.
그래도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그때 당시는 결국 캐묻지 않았죠.
603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19:56:18.32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남친이 갑자기 "우리, 헤어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이유도 궤변에 가까웠고, 뭣보다 제가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한동안 친구 집에 피난 가 있었습니다.
약 일주일은 얼굴 안 보고 지냈더니, 남친이 먼저 연락해서
"우리, 다시 시작하지 않을래?"라고.
기뻐하며 동거하던 집에 돌아가보니, 남친은 여전히 태도가 차가웠어요.
친구 말론 "걔 말론, 너한테 전화로 헤어지자고 했지만
'자기랑 헤어지면 나 우울증 걸릴거야!'라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그러더라."
라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 합니다.
604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19:59:00.65 ID:U7TB9UCZ
해도해도 넘 길다
누가 세줄요약 좀
605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20:05:17.52 ID:4DtuNSg0
>>604
전남친이 허언증이라 애정이 팍 식음
606 : 지나가던 익명: 2013/04/03(수) 20:09:24.85 ID:U7TB9UCZ
>>605
감사
665 :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19:41:17.41
결국 재결합하고, 다시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나에 대해 사실무근인 거짓말을 퍼트리고 다닌 게
맘에 걸린 거랑... 지금까지 쌓인 의혹도 있어서,
남친 폰에 저장된 S씨의 연락처를 메모해뒀다가, 직접 연락해 봤습니다.
S씨는 실존인물이긴 했습니다.
남친 말론 자기가 상무 이사직이고, S는 전무였는데
실제론 남친은 알바생이고, S씨는 남친의 상사였습니다. S씨도 제 연락을 받고 놀라더군요.
그리고, S씨를 실제로 만나 얘기해보니, 회사에서도
앞뒤 안 맞는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남친에게 모든 걸 대놓고 추궁했더니,
다음날 SNS에서 '연애중' 설정이 끊겨있고,
"너 때문에 내 회사 생활이 가시방석이 됐다"고 책임전가를 시전하더군요.
게다가 "S씨가 도장을 찍어줘야
사장님께 서류가 올라갈텐데, 죄다 S씨 선에서 멈춰버렸잖아!
안 그래도 바쁜 S씨한테 니가 개인적인 일로 전화하니까
S씨가 화나서 그래!"라길래, S씨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그는 서류를 다루는 직책에 있지 않습니다"라고 부정당했어요.
모든게 들킨 이후부턴... 남친이 S씨를 부르는 명칭이
"S(그냥 이름만 부름)"→"S씨('씨(さん)' 자를 붙임)"로 바뀌었습니다...
671 :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19:47:49.47
이하, 남친의 거짓말 목록.
- 자기는 심장비대?인지 뭔지 하는 병이 있어서, 의사 말론 "30살까지 살아남으면 기적"이라고.
-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고서부터 "결혼하자", 넌 내가 반드시 지키겠어"등등, 달콤한 말을 속삭임
- 사귀는 동안 한달에 한번 꼴로 남친 주변 인물이 죽음.
전여친 자살, 친구도 자살, 아버지는 암으로 사망. 그러나 남친한테 듣기만 했지 증거는 없음. - 다니는 회사 이름, 직책, 남친이 지닌 자격증 등등,
1년간 들어온 남친 이야기가 죄다 거짓말.
회사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던데 실제론 알바생.
전화로 부하한테 호통치거나 업무지시한 건 죄다 연기였음.
집에선 노트북 PC를 펼쳐놓고 일하곤 했는데, 그것조차도 연기였음. - 고딩땐 폭주족에 들어갔음. 엄청 불량하기 그지없었음.
- 동일본대지진 때, 전에 일하던 회사가 물에 쓸려가서, 다른 지방에 출장갔던 자신과 사장만 살아남음.
-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 때 고등학교 동창의 누나가 사망.
(근데 검색해보니 사망자 중에 그런 성씨인 사람은 없었음)
→캐물어보자 "나중에 후유증으로 죽은 사람이 있다구!" - "오토바이랑 자동차(검정색 ELGRAND) 갖고있어"
라고 말은 하는데, 1년동안 한번도 보여준 적 없어요.
물어보면 매번 "사장님한테 빌려드렸어", "사고나서 수리중이야",
"역수입한 특수한 차라서, 부품이 국내에 없다보니 언제 수리될지 몰라"등등의 이유를 댔습니다.
오토바이도 늘 사고로 수리중이었고요.
우리 가족들한테까지 거짓말로 허세부렸고,
모든게 들통나자 되려 자기가 화냈습니다.
나한테 새 남친이 생기자마자 끝없이 연락해대서, 딱 한번만 같이 식사했더니
"나 다른 애한테 고백받았다"라고 자기 자랑만.
이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또 사망소재냐고)
회사 때려치우고 부모님 댁에 돌아가게 됐어. 영원히 안녕."이라고 연락이 온지라,
다시 S씨한테 연락해 확인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사표 안 냈는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주변에 허언증 환자가 없다보니 어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이딴거랑 1년이나 사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672 :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19:54:24.26 ID:SV+VxSx7
거짓말 상습범은 첫인상은 좋으니까 조심하라구.
673: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19:58:01.51
>>672
거짓말 상습범들이란 꽤 흔한가요?
조심하고 싶어도, 실제로 이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진짠지 가짠지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679: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26:57.53 ID:kwKMYCiv
>>673
허언증 환자는 24시간이, 인생 전체가 거짓말로 이뤄진 존재임.
그 놈은 거짓말이 일상이란 걸 주변사람들은 모두 알고있을테니,
헤어져도 별 문제는 없을 듯.
674: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02:58.42 ID:SV+VxSx7
상습적 거짓말쟁이들은 긴 안목으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임시방편적인 구라를 치니까, 전에 자기가 한 말도 기억 못 함.
잘 듣다보면 앞뒤가 안 맞는데가 많음.
...근데 사람이란 자기가 호감있는 사람 상대론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는 법이니, 구분하기 힘들지.
677: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24:34.30 ID:zWOpAf1O
>>674
오호라...
그 남자의 경우엔, 자기 과거부터 현재 입장까지 모든 걸 거짓말로 도배해놔서,
이런 것까지 거짓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보니, 오히려 더 믿어버렸습니다.
필요도 없는데 치는 구라가 무섭더라구요...
682: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31:17.66 ID:SV+VxSx7
거짓말이란 보통 수단인데, 거짓말 상습범한텐 목적 그 자체임.
680: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28:11.59 ID:YOODwWyK
내 주변에도 거짓말 상습범이 한명 있는데, '에이 설마'싶은 큰 거짓말도 거리낌없이 함.
짜증나서 연 끊었음.
683 :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46:12.81
세상에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들이 은근 많네요.
한때는 진심으로 너무 사랑해서, 이상하다 싶은 점이 보여도
신경 안 쓰려고 계속 노력했었죠.
S씨에게 전화해 거짓말이 발각됐을때도, "병원에 데려가 고쳐야겠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사귀는 중엔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해서,
가족들한테까지 소개한 남친은 이 남자가 처음이었단 걸 생각하면 슬퍼집니다.
앞으로 그 남자와의 연애보다 즐거운 연애를 할 수 있을지 불안해요.
685: 지나가던 익명: 2013/04/04(목) 20:49:15.42 ID:kwKMYCiv
>>683
걱정 안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테니 안심하셈ㅋ
정상인이라면 별의 별 사소한 걸로 거짓말하진 않음.
또, 딴사람이 암만 고치려고 해봤자 시간낭비임.
그런 건 본인이 정신 차리고 고치려 안하는 한, 안 고쳐짐.
출처: 백년의 사랑도 식은 순간!★148년째(일본어)
어... 사실.... 전 이 여자가
이보다 더 즐거운 연애는 영영 못 할 거라 봅니다.
환상으로 구성된 연애니까요.
판타지가 현실보다 즐거운 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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