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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가 풍진에 걸리자 예비신랑 왈, "우리 누나(임산부)도 참석해야 되니까 우리 약혼식에 나오지 마." 내 약혼식인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1. 1. 26. 23:11출처: 【정상인가?】시월드 좀 이상하지 않아? 19【비정상인가?】(일본어)
829: 익명@HOME: 2009/02/02(월) 10:21:38
약혼식 열흘 전에 풍진*에 감염됐어요.
(*역주: 치사율 자체는 감기 이하인 병.
단, 초기 임산부가 걸리면 태아가 기형아가 된다.)
약혼자의 누나가 임신중(7개월).
약혼자가 전화로
"누나가 어릴 때 풍진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우리 부모님이 기억이 안 나신대.
행여 당신 풍진이 누나한테 옮으면 큰일나잖아.
당신은 약혼식에 오지 마."래요.
약혼 취소하고 싶어......
830: 익명@HOME: 2009/02/02(월) 10:22:51
누나ㅋㅋㅋ가ㅋㅋㅋㅋ양보하라ㅋㅋㅋ고ㅋㅋㅋㅋㅋㅋ
831: 익명@HOME: 2009/02/02(월) 10:25:12
그건 또 웬 개소리야ㅋ
829랑 약혼남이 같은 공간에 있다가,
약혼남이 균 받아서 누나한테 패스할 위험이 있어서 그러나?
832: 익명@HOME: 2009/02/02(월) 10:26:04
그 남자 머리 너무 나쁘잖아.
대가리 나쁜 건 약도 없으니까, 그 결혼 다시 생각해봐.
833: 익명@HOME: 2009/02/02(월) 10:27:23
뭔솔?
829가 자기 약혼자랑 올리는 약혼식,
즉, 둘 다 참석해야 성립되는 자리에서, 어째선지
있든없든 상관없는 예비 시누이의 건강이 걱정되니까
약혼식의 주역이 빠지라고?
그냥 바보가 커피라면 이건 티오피다ㅋ
835: 익명@HOME: 2009/02/02(월) 10:33:19
친정 엄마한테 하소연했더니,
"이제와서 혼담 깨지 마! 사람들 보기 부끄럽잖니!"
래요.
너무 당연한 듯이 말하길래, 제가 이상한 건가 고민했습니다.
역시 이건 정상이 아닌 거 맞죠?
약혼자는 막내에, 외아들에,
본가 장남이라 가문의 대를 잇는 아들입니다.
그쪽 일가친척>>>>>>>>>>>>저
인 거겠죠.
836: 익명@HOME: 2009/02/02(월) 10:35:37
>>835
아닠ㅋ그겈ㅋ그 약혼식인지 나발인지엔 결국 누가 출석하는데?ㅋ
예비신랑, 예비 시월드, 친정 가족들 뿐?
님만 쏙 빼놓고?ㅋㅋ
일단 예비신랑한텐 "너 바보냐???"라고 한마디 해줘라ㅋ
839: 익명@HOME: 2009/02/02(월) 10:39:32
암만 봐도 '남(의)편' 타입인데. 결혼 때려치우지 그래~
841: 익명@HOME: 2009/02/02(월) 10:41:49
헐, 말도안돼.
약혼식의 주인공인데 오지 말라고?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논할 수준을 넘어섰잖어
845: 익명@HOME: 2009/02/02(월) 10:57:13
임산부(태아)에게 풍진은 큰 적이니깐.
근데 7개월이면 거의 아무 영향 없을텐데….
약혼파티 일정 변경 안되냐?
겸사겸사 결혼상대도 바꾸고.ㅋ
막내라서 누나가 시키는대로 다 하면서 살아왔겠지.
결혼한다고 안 바뀜.
때려치우려면 지금임.
851: 익명@HOME: 2009/02/02(월) 11:29:43
신부석에 드레스만 전시해놓은 약혼식 장면을 상상해버렸엉. ㅈㅅ.
852: 익명@HOME: 2009/02/02(월) 11:31:00
당일날, 반지 건네기 할 때
누구한테 건넬거냐고.
847: 익명@HOME: 2009/02/02(월) 11:00:44
>>829
일단 진정하고, 이거 하나만 대답해주라.
남친은 "누나한테 옮으면 큰일나니까, 약혼식(?) 날짜를 바꾸자"라고 말한 거 아님?
아니면, 식 예정일은 변경 안 한채로 "그 날 식장에 오지 마"라고 한거야?
후자 같은 사고방식의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 그래ㅋ
855: 익명@HOME: 2009/02/02(월) 11:39:23
안보던 새 답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도 내 편을 안 들어줘서 울적했는데, 꽤 용기가 생겼습니다.
말이 약혼식이지, 양 가문의 일가친척이 모여
안면도 익힐 겸 식사하는 게 주된 자리라서요...
1. 남친의 누나는 우리 친정부모와 안면이 없다
2. 나는 남친 가족과 만난 적 있다
↓
내가 양보해서 결석해야 한다
라는 논리라고 합니다.
반지 교환은
"당신 언니한테 건네주면 되는 거 아냐?"
래요.
듣고있자면 설득될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이거, 역시 이상한 거 맞죠……
예비 시부모님들은 지금까지 저한테 매우 잘 대해주셨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황망합니다.
백지로 돌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저항하려고요.
날짜 변경도 제안했지만, 이미 변경은 무리래요.
874: 익명@HOME: 2009/02/02(월) 12:13:00
저희 엄마한테 울면서
약혼 취소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못 들은 걸로 해버리더군요.
토할것 같아……
886: 익명@HOME: 2009/02/02(월) 12:26:33
약혼 취소는 약혼자랑 할 얘기잖아.
자기 엄마는 상관없지.
스스로 남친한테 말 못하는 점이 잘못돼있음.
892: 익명@HOME: 2009/02/02(월) 12:31:04
>>886
이거지. 왜 남자한텐 말 못하냐고.
890: 익명@HOME: 2009/02/02(월) 12:29:59
남친이랑 잘 얘기해 보지?
님은 틀리지 않았음.
882: 익명@HOME: 2009/02/02(월) 12:23:18
식장 예약 취소는 안 하는 편이 나음.
신부가 빠진 채 식만 열린 걸
이상하다고 못 느끼는 바보 일족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친척들에게도 예비신랑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만들 좋은 기회임.
887: 익명@HOME: 2009/02/02(월) 12:27:01
>>882
'신부는 빠진 채 다들 즐거웠습니다~'로 끝일 듯.
891: 익명@HOME: 2009/02/02(월) 12:30:06
>>887
신부를 빼놓고 지들끼리 약혼식을 치뤘다는 증거가 생기잖아ㅋ
약혼 파기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걸.
899: 익명@HOME: 2009/02/02(월) 12:45:40
혼인신고수리불가신고 해 둬라.
그만큼 남의 시선만 신경쓰는 부모라면,
싫다는 딸 몰래 딸 이름으로 혼인신고 해놓고
"그래그래,넌 결혼한거다?
어서 피로연이나 치르자꾸나" 막 이럴듯.
출처: 【정상인가?】시월드 좀 이상하지 않아? 19【비정상인가?】(일본어)
풍진.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깨어진 거울'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죠.
한국에선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풍진 예방접종 맞혀주는데.
일본은 안그런걸까요?
뭐...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요즘처럼 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선 있을수 있...
...아니, 역시 이건 아니네요ㅋ
게다가 이거 2009년도 썰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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