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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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익명@오픈: 2018/01/19(금) 13:04:13 ID:Qkw
독신 시누이가 "남친을 데려올테니 식사 자리를 열자"고 시어머니께 알림.
시누이는 성실하기 그지없는 연구직 종사자로,
젊었을때부터 지금까지 연애한단 소식이 일절 없었음.

'남친 되시는 분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이쪽도 기대중이었음.
시누이가 "오빠 부부도 와달라"고 해서,
바라는 대로 우리 부부도 식사회에 초대됨.

그 날 나타난 남친은,
시누이보다 12살쯤 연상인듯한 남자와,

그 남자랑 닮았지만, 좀 더 젊은 남자.
속으로 '왜 2명임? 어느쪽이 남친인데?' 하며 얘길 들어보니,
둘 다 "(시누이)의 남친입니다"라고 자기소개했고,
우린 모두 '읭??'하고 얼어붙음.

이 두 남자는 형제관계.
처음 사귄 남친은 시누이의 직장상사인 형 쪽.
남친(형)이 시누이를 부모님 댁에 데려가 가족들에게 소개시켰을 때
남친(동생)이 시누이에게 첫눈에 반해
몰래 대쉬→시누이가 승낙해 사귀기 시작.

하지만 시누이는 남친(형)과도 헤어지지 않아
치열한 형제싸움으로 번짐.

시누이 본인은 "둘 중 어느쪽도 선택 못하겠어"라며
울기만 하고, 유유부단.

최종적으로 셋이서 낸 결론이,
"누가 사위감으로 걸맞는가를 부모와 오빠 부부에게
결정해달라고 하자"는 황당한 결론.
참고로 그때 당시도 일처다부제 상태로,
셋이서 동거중이라나.
시부모님이나 우리 부부나,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음.

시아버지가 "...너희들은 바보냐?"라고 쥐어짜내듯 간신히 말한 게 다였음.
밥 먹을 분위기도 아니어서,
시부모님과 우리 부부는 식사값만 내고 돌아왔음.

그게 재작년이었음. 이후 시부모님은 시누이를
아예 집에 들여보내지 않고, 연을 끊은 상태.

우리 부부도 시누이한테서 오는 연락을
모두 차단중이었다만,
지난주에 시누이로부터 "결혼했습니다."라는,
사진 딸린 엽서가 왔음.

웨딩드레스 차림의 시누이 옆에 찍힌 남자는
암만봐도 그때 그 형제랑은 다른 남자라
어찌된 영문인가 싶음.

810: 익명@오픈: 2018/01/19(금) 13:45:40 ID:M4L
>>809
뭐야 그게ㅋ
용케도 살해당하지 않고 안전이별했구만

811: 익명@오픈: 2018/01/19(금) 14:04:58 ID:sWm
>>810
>"누가 사위감으로 걸맞는가를 부모와 오빠 부부에게 결정해달라고 하자"
같은 결론에 다다를만큼 배알도 없는 형제가
그렇게까지 날뛸리 없잖아.

812: 익명@오픈: 2018/01/19(금) 16:24:25 ID:Qkw
>>810
>>811
남친형제들의 외모는 진짜로 평범한 아저씨라는 인상이었음.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칼부림 사태까지 가도 이상할거 없을지도...


814: 익명@오픈: 2018/01/19(금) 18:27:10 ID:BGk
>>809
다음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란 편지와 함께
아기를 안고, 낯선 아저씨랑 사이좋게 선 시누이의 사진이 도착했다

라는 패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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