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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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대단히 충격적이었던 체험 28(일본어)

281: 익명: 2021/01/30(土) 12:36:10
전근 때문에 단독주택으로 이사갔을때 겪은 일.
가끔 화장실에 긴 머리카락이 10가닥쯤 흩어져있곤 함.
우리 가족(나, 남편, 딸 둘) 중 가장 머리가 긴 둘째딸
기껏해야 어깨 길이. 이렇게 길진 않음.

'어디서 날려온게 창문으로 들어왔나?' 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번도 아니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떨어져있는건 말이 안 되잖아.
그럴거면 다른 쓰레기도 같이 날려들어와야 되는거 아냐?

창문 스펙: 낡아서 꽉 안 닫힘.
근데 방범창이라 원래부터 20cm정도밖에 안 열림.
세로로 길고, 비스듬히 열리는 타입.
여길 통해선 침입 불가능.

무슨 심령현상 같아서 무서웠는데,
남편(비과학적인 거 전혀 안믿는 타입)이
화장실 천장에 CCTV를 달아봄.

매직 핸드(스틱형 집게)

어느날 한낮에, 긴 머리를 집은 매직핸드가 스윽 들어와서
머리카락을 바닥에 탈탈 털더니 나감.

깜놀했음. '엥~? 아직 이웃들이랑
안면도 제대로 안 튼 시점인데
벌써부터 왕따가 시작된겨?'
이번엔 남편은 창문밖 에어컨 실외기에 방범카메라 장착.
그렇게 해서 밝혀진 범인은...
우리집 뒷집에 사는 아내분.

뒷집에선 개를 키우는데, 우리가 이사오기 전에
이 집에서 살던 사람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몇번이고
항의하고 고함쳤다고.
그 집 사람이 이사가고 한참동안 빈집 상태라 안심했는데,
새 세입자가 들어오자

'유령 소동을 연출하면 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나.

"제발 경찰에 신고만은 하지마세요!"
"다시는 안 할게요!"
라고 울며 사죄하더라만,
"전근기간 2년밖에 안 살건데 또 이사라니,
그런 귀찮은 짓은 안 할거예요.
다만 집주인에겐 보고하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한층 더 큰 소리로 통곡함.
마을 주민이 무슨 일인가 하고 창문으로 엿볼만큼
엉엉 목놓아 울음.
울거면 처음부터 하질 말든가.

참고로 머리카락은, 그 여자가 미용사라서
"일하는 미용실에서
긴 머리를 조금씩 가져와 흩뿌려놨다"
고.

그 여자가 사는 집도 같은 집주인이었음.
다음 전세계약을 안 맺어줬던 모양이라
결국 우리집보다 그쪽이 먼저 이사감.

집주인 왈, 전에 살던 세입자가
"개가 시끄럽다"고 상담했지만,
그때는 자기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던데
이런 수법으로 해꼬지하는 건 용납 못했다고.

난 전근이 잦은 직업이라서 못 키워서 그렇지,
개를 좋아함.
짖는소리 좀 들린다고 뭐라 할 생각도 없었음.

282: 익명: 2021/01/30(土) 15:58:40
>>281
우와아. 소름.
그 행동력으로 개 훈련을 시키는게 빠르겠네.
개가 불쌍하다, 머리나쁜 여자 손에 커서.
울면 장땡인줄 아나?
경찰에 신고 안하다니 너무 친절하잖아.
그래도 다행이네, 멀리 가서.

283: 익명: 2021/01/30(土)16:59:07
집주인 입장에선 업무방해

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대단히 충격적이었던 체험 28(일본어)

남편이 긴머리 여자랑 외도중이었다는 평범한(?) 결말을 예상했던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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