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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겪어본 아수라장을 말해봐라【15번째 글타래】(일본어) |
147: 익명: 2015/12/12(토) ID:88h
형이 이혼했음.
재작년부터 "이혼하고 싶어.
난 집에선 단순히 돈 벌어오는 기계야.
아내나 애들이나, 날 이용하기만 하지
날 가족으로 여기질 않아."라고 푸념하긴 했다만,
설마 진짜로 이혼할줄이야.
형과 형수님 둘 다 불륜경험이나 빚은 없으니,
'성격 불일치'와 '고부갈등'을 사유로 헤어짐.
애들은 고등학생 남매.
친권&양육권은 형수님 쪽으로 감.
형 편을 들어주고, 형이 이혼하도록 격려해준
직장동료들과 함께 축하주를 마시면서
"드디어 나 자신의 인생을 되찾았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나.
난 형이랑 4살 차인데, 어릴때부터 형은 자주 얄밉게 굴었음.
괴롭힘이나 학대랄 정도까진 아니다만
사람 신경 계속 건드리다가, 내가 울며 화내면
웃으면서 도망감.
형은 자기 자식들한테도 똑같은 짓을 했음.
뭔가를 "사줄게"하고 약속해놓고
약속한 당일엔 "거짓말이지롱~"해서 울린다든가,
예를 들면 "넌 코가 크구나"처럼
신체적 특징을 계~속 놀려서 울리는 등,
하나하나씩 꼽자면 사소한 것들.
왜 울리느냐고 물어보면 "우는 얼굴이 귀여워서"라나.
그치만 애들도 9~10살이 되면 학습이란 걸 하니,
매번 낚이진 않게 됨.
어느날, 조카(형의 딸)이 아이돌에 푹 빠짐.
당시 초딩이였던 조카는 "표를 사줄게"라는 형의 말을 믿었음.
그러나 물론 거짓말이었음.
형은 그걸 딸의 생일파티에서 "거짓말이지롱~"하고 폭로함.
나랑 우리 부모님도 참석한 자리였음.
생일파티는 엉엉 우는 조카를 위로하는 모임으로 바뀜.
148: 익명: 2015/12/12(토) ID:88h
중학생이 되자, 애들은 형을 무시하기 시작함.
형수님은 "설령 악의가 없더라도, 당신이 하는 짓은 정신적 학대다"고 말했고,
형은 "정신적 학대라니ㅋ 엄살도 참ㅋ"하고 웃으며 일축했음.
"그치 얘들아?"라며 애들한테 동의를 구했으나, 애들은 무시.
그제야 형은 가족들의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난 돈 벌어오는 기계였어!"소릴 시작했음.
이혼하고 한 1개월간은 주위 사람들도 동정적이었음.
"이혼해서 다행이네"란 분위기.
형은 매일밤 술자리를 가졌음.
그러나 동료 집에 초대받아서 갔다가
그집 애를 또 똑같이 갈궈서 울렸다고 함.
(이건 나도 전해들은 얘기라 정보가 확실하진 않음)
주위 사람들의 평판이 180도 바뀌어,
예전같이 따스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최근 형이 안절부절하면서 전처랑 우리 집에 접근하려 드는데,
거절합니다(단호).
149: 익명: 2015/12/12(토) ID:LHx
인간으로서 불량품이네.
150: 익명: 2015/12/12(토) ID:JqD
님 형은 인격장애인듯.
154: 익명: 2015/12/12(토) ID:KIY
무조건 회피하셈.
전처 되시는 분도 안전도주하도록 도와주시고요.
다른 사람들도 썼듯이, 님 형은 싸이코패스임.
155: 익명: 2015/12/12(토) ID:svS
다가오면 상냥하게 받아들이는 척 하다가
"거짓말이지롱~☆" 해줘라.
한 10번 연속으로.
그럼 자기도 깨우치는 바가 있...진 않을듯
156: 익명: 2015/12/12(토) ID:KIY
>>155
그거 괜찮네.
"오랜만에 만나러 갈께"→"거짓말이지롱~!"
"재결합하자"→"거짓말이지롱~!"
"애들이 아빨 보고싶어해."→"거짓말이지롱~!" etc.
157: 익명: 2015/12/12(토) ID:dZv
>>156
이런 타입은 내로남불로 격분할듯ㅋ
출처: 지금까지 겪어본 아수라장을 얘기해봐【15번째 글타래】(일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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