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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익명: 2010/09/14(火) 05:13:51
변호사에 큰 기대를 품는 사람이 많은 모양인데,
어디까지나 그냥 대리인에 불과하거든?
머리 이상한 의뢰인한테 충고해주는 대인배는 드물다고.
의뢰인의 의향을 그저 전해줄 뿐인, 메세지 전달자에 불과함.
법정까지 갈 경우엔, 미리 예상해놨던
꼬투리 잡힐 발언만 피해서
잘 말하기만 하면 되고.
지금은 변호사가 남아돌아서 신규 변호사가 직장이 없다고 우는 시대임.
착수금 최저금액이 10만엔이니, 최소한 전령 노릇이야 해주겠지.
근데 그 이상 갈등할 거 같으면 추가요금 붙음.
즉, 상대방이 변호사를 선임했을 가능성은 물론 있지만,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음요.
952: 익명: 2010/09/14(火) 19:38:50
>>880
내 전남편도 내가 변호사 선임했단 소식에
님이랑 똑같은 소리 하면서 웃었음.
출처(일본어): 진정한 적은 시월드/처월드가 아니라 배우자216【적(enemy)】 |
실제로는 전남편과 전시에미의 모든 주장을
철저하리만큼 박살내준 변호사였음. 정말이지 감사할 따름.
52기 즈음까지의 변호사라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줄걸.
변호사랑 의뢰건이 얼마나 잘 맞느냐도 변수가 되겠지만.
955: 익명: 2010/09/14(火) 19:52:51
>>952
1년 합격자 수 500명이던 시대에 합격한 변호사랑
그 이후의 변호사는 대가리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지
954: 익명: 2010/09/14(火) 19:52:01
>>952
썰 좀 자세히 풀어주삼
956: 952: 2010/09/14(火) 21:15:06
긴 글 주의.
처음엔 54기 변호사와 상담했음.
넥타이도 제대로 안 매서 추레한데다가,
하나하나 일일이 옆방에 있는 선배 변호사에게 물어보길래,
내 쪽에서 거절했음.
51기 변호사님은 다른 사무실 분.
무료 법률상담센터의 책임자(?)라시던데,
스탭과 상냥하게 담소를 나누고 계셨고,
물론 넥타이도 똑바로 매고 계셨음.
나중에 직원분께 그 변호사의 이름을 물어봄.
이번엔 그 변호사에게 의뢰했음.
957: 952: 2010/09/14(火) 21:16:45
같은 동네에 따로 살던 전 시에미는,
손자가 태어나 폭주하기 전까진 진짜로 좋은 시어머니였음.
하지만, 내가 아들을 낳자마자 미치기 시작했음.
사전약속 없이 매일 방문하고,
자기 젖을 아들한테 물리려고 함.
나는 아들 출산 때 더이상 애를 못 낳는 몸이 됐는데,
전 시어머니로선 그게 용납이 안 된 듯했음.
단둘이 있을 때에 몇번이고
"네 몸은 다소 잘못돼도 상관없으니,
둘째를 낳아!"소릴 들었음.
전남편은 "둘째도 생겼으면 좋겠지만,
당신 탓으로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잖아.
애당초, 우리 엄마가 그런 말 할 리 없어"로 끝.
어쩐지 모든게 다 한심해져서, 이혼 생각이 났음.
친정은 먼 곳에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핑계로 돌아가
사정을 이야기했음.
부모님한테 "그런 일이 있었으면 진작에 말했어야지!"라고 혼났지만
어쨌든 변호사부터 찾아봄.
전남편은 "변호사따윈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비웃었고,
전 시어머니는 "손자를 훔쳐갔다!"고 난리쳤음.
출처: 진정한 적은 시월드/처월드가 아니라 배우자216【적(enemy)】(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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