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티스토리 뷰

139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13:09:49 ID:83jxLjik0
3년 전 얘기지만, 남편이
몰래 부시럭부시럭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새벽까지 술자리 나가는 횟수가 늘고,
야근이 잦아지기 시작했음.
당시엔 신혼이었는데도 부부관계가 없어짐.

'아~ 이거 바람 피우나보다...' 싶어서
회사를 조퇴하고 남편 직장 부근에서 잠복했음.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남편은 정시퇴근하고
근처 공원에서 상간녀와 합류해,
불륜상대의 자동차 안에서 다정한 한때를 보내기 시작함.

그 광경을 본 순간 나는 뚜껑이 확 열려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음.

자동차에 실려있던 골프채를 들고 현장을 습격
앞유리를 골프채로 탕탕 두들기며
"얌마 너희 둘 얼른 나와!!!"라고 외침.

자동차에서 나온 남편을 3대 패서 남편은 코피가 펑 터짐.
남편 보는 앞에서 시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을 이런 불륜이나 하는 놈으로 키운 게 누구야!!
네놈들이냐!!!"
라고 난리쳤고,
남편 부모님은 울면서 사죄하고,
남편은 내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함.

상간녀는 파들파들 떨고 있었고,
난 바닥에 머리 조아려 사죄하는 남편의 대가리를 짓밟다가
퍼뜩 정신이 들었음.

'아, 그러고보니 나도 한창 불륜중이었지 참.'

사악-하고 온몸에서 핏기가 빠지는게 느껴졌음.
심지어 결혼 전부터 계속된 사이로, 속궁합이 엄청 잘 맞아서
결혼 이후에도 한달에 2번 정도의 횟수로 만나는 중이었음.
분노에 이성을 잃은 탓에 나도 바람피운거 까먹고 있었음.

일단 진정하고 "앞으론 이러지 마."라고 남편에게 말했음.
상간녀한테도 "향후 우리 남편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알림.

시부모님에게 있어선 '아들의 외도를 용서해준 며느리'로서
주가가 올라, 나를 잘 배려해 주게 됨.
남편에겐 나는 화나게 하면 무서운 사람으로 인식됐는지,
내가 싫어하는 짓은 전혀 안 하게 됨.

나는 지금도 바람피우고 있지만,
남편에게는 현재까지도 안 들킨듯.

140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14:06:18.16ID:Mdss99Zi0
하루속히 무덤에 가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출처: 사모님이 무덤까지 가져갈 어두운 과거 70(일본어)

141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14:06:57.81ID:2jgSaL8K0
들키기 전에 얼른 외도에서 손 떼삼

143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15:54:54.28ID:OWpnoUg00
주작냄새 너무 심해서 노잼...
자기가 불륜하는 걸 까먹는 인간이 어딨다고.
남편이 바람핀다는 걸 알았을 때 빡치긴 했지만
나 역시도 외도중이란 건 잊지 않았다고...


14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16:54:24.11ID:ElA2mQSL0
자기가 불륜중인데도 배우자의 불륜에 그렇게까지 열받아?
남편의 불륜은 내 불륜 건이랑은
별개의 건이니 일단 화내는 척이야 할테지만,
이혼만 안 당하면, 굳이 화날 이윤 없지 않나...?


148 사랑스러운 사모님 2020/04/24(金) 22:01:54.90ID:BcsvrOVo0
근데 읽으면서 그당시 상황 풍경이 상상돼서 재밌었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