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 블로그의 400번째 글이랍니다.
출처(일본어): 【가족을】공포! 사람을 달라고 조른 썰【애인을】 |
52: 익명: 2012/07/03(火) 10:10:27.74 ID:LMXEAIz3
옛 시골에서 있었던 꾸밈없는 실화.
등장인물은 거의 다 사망했을 만큼 옛날 얘기.
시대상으론 태평양전쟁(1941~1945) 이전.
애가 셋인 어느 친척부부
(아들2, 딸1. 당시 치곤 적은 편)
한테 딸이 태어났는데,
생모의 컨디션이 회복이 안 되고, 젖도 안 나옴.
마침 애도 적고 젖도 많이 나오는 부부에게
아기를 맡기게 됨.
2년이 흐르고, 3년이 흘러도
친아빠가 가끔 얼굴이나 보러 오는 거 빼고는
딸아이는 맡겨진 집에서 자람.
옛날 시골이다 보니까 인심이 좋아서
호적만 친부모네에 등록돼있다 뿐이지,
딱히 양육비에 대한 합의조차 없이
"애가 한둘쯤 느는거야, 키우는 건 똑같지"란 식이었다고.
근데, 그 애가 학교갈 나이가 되어
친부모에게 돌려줄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불거짐.
모두 모여 대화의 장을 펼치게 됨.
양부모는 입양아에게 정이 들대로 들어서
그다지 아이를 돌려주는 데에 적극적이지 않음.
친부모도 "뭐, 도로 데려가는 게 맞긴 한데…"같은 태도.
애초에 제일 중요한 바로 그 딸애가
친부모한테 애교도 안 부리고, 서먹하게 굼.
딸애랑 같이 자란 막내아들이 오히려
성격상으로도 낯도 안 가리고,
친부모 부부한테 조잘조잘 말을 검.
그러자, 여자아이의 친어머니가
"그럼 저 애(남자애)로 할래요" 소릴 시작했음.
"내 자식이라지만, 정도 안 들고 귀엽지도 않아요.
나는 더 이상 집안의 후계자를 못 낳을지도 모르니,
이왕이면 남자아이로 바꾸고 싶어요.
그쪽 댁엔 아들이 하나 더 있으니 상관없잖아요?"란 주장.
참고로 친아빠 쪽은 데릴사위라 입장이 약한 탓인지,
아무 의견도 안 내놓음.
53: 익명: 2012/07/03(火) 10:19:14.01 ID:LMXEAIz3
물론 양부모는 거절했고, 교섭 결렬.
딸아인 그대로 그 집에 두고 친부모는 돌아갔음.
근데 친엄마는 살짝 정신이 이상해졌는지,
"내 애를 안 돌려준다, 유괴다"라고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음.
게다가 그 '아이'란 친딸 말고,
애를 입양보낸 집의 막내아들을 두고 하는 소리였다고.
주변 사람들이야 사정을 아니까 그저 살살 달랠 뿐.
가끔 맡긴 집에 찾아와 "우리 아들을 돌려줘"하고
요구할 때도 있었다는데,
애가 잠이 많다보니 매번 자고있었던 것도 있고 해서
강제로 끌고가는 사태까진 안 감.
그렇게 계속 세월이 흘러,
딸아이는 입양간 집에서 평범하게 시집보냄.
딸애의 어머니는 시집가기 조금 전쯤에 돌아가셨다고.
이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
할머니는 입양한 집의 첫째딸.
언제 한번 동생들(입양아&막내아들)을 데리고 있을 때
예의 그 친엄마를 만나고 말았는데,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에 식겁해서
두 동생들을 잡아당기며 필사적으로 도망친 적이 있다고 하셨음.
'동생들을 빼앗기겠어!'라 생각해선지,
마치 요괴 노파(山姥)처럼 무서운 모습
(머리는 흐트러지고, 눈빛은 형형한)
으로 보였다고.
그리고 여동생을 사랑하긴 했지만,
입양아라고 반대로 금이야옥이야 키워져서
지저분해지는 일은 안 시키고,
학교도 위에까지 진학시켜주는 게 부러웠대.
그다지 부유한 집이 아니었으니
할머니는 어디서 얻어온,
구멍을 덧대 꿰맨 옷을 입고다녀도
할머니 여동생은 새 옷을 입는 게
'그러려니' 싶으면서도 부러웠다고.
양육비나 교육비는 안 받았고,
아들 내놓으라는 요구 이래론 교류 자체가 없었던 듯하니,
반쯤은 오기도 있지 않았을까? 란 얘기.
56: 익명: 2012/07/03(火) 11:47:25.59 ID:rYciRESQ
>>52-53
옛날엔 압도적으로
남아>>>>여아였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분나쁜 얘기네.
64: 익명: 2012/07/03(火) 13:49:39.87 ID:LMXEAIz3
나도 할머니한테 전해들은 얘기라.
옛날엔 애 많은 집에서 애 없는 집에
애를 건네주는 게 흔했대.
출처: 【가족을】공포! 사람을 달라고 조른 썰【애인을】(일본어)
'해외썰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