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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뻘 여직원에게 "결혼 안해주면 사표낼거야!"라는 메일을 '실수로' 전 직원에게 보낸 바보남.다들 "사겨라!(짝)사겨라!(짝)" 할 줄 알았나본데, 성희롱으로 징계당했다(3)[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18. 12. 24. 21:02출처: 그 이후 어떻게 됐어요?55(일본어)
시리즈: 1편, 2편, 3편
52:◆5ugIlBiE9o:2011/05/16(월)21:36:55.95
금요일에 구애 메일을 사내 전체에 보낸 바보가 있다고 보고한 사람입니다.
추근남은 해고당했어요.
잘됐다고 박수치고 싶긴 한데,
추근남과 그 엄마가 회사에 쳐들어와
사장 이하 임원들 앞에서 폭언을 퍼붓거나,
나와 후배의 집에까지 소리지르러 오는 등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뭐, 이 모든게 자기 목만 조르는 결과가 돼서,
당연하지만 해고가 성립됐습니다.
아무래도 요 몇년새 막장스러움이 악화된건지,
우리들만큼은 아니지만 회사 밖에도 민폐당한 사람이 있었다 합니다.
어쨌든 이번 건으로 저는 '나름대로'라는 말이 싫어졌습니다.orz
53:익명@HOME:2011/05/16(월)21:41:49.28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있었구나
수고했어요!
54:익명@HOME:2011/05/16(월)21:42:09.54
나름대로 힘들었네, 수고했어.
56:익명@HOME:2011/05/16(월)21:50:52.33
추근남에겐 나름대로의 천벌이 내려지겠지
62:익명@HOME:2011/05/16(월)22:19:55.53
다들 너무해ᄏᄏ
75:◆5ugIlBiE9o:05/16(월)23:25:37.30
나름대로 피곤했습니다.orz
일단 추근남 머릿속에서는
나→감히 나를 찬 괘씸한 것
후배→날 좋아하면서 yes라고 말 못하는 부끄럼쟁이
회사→난 유능한데 알아주지 않는다.
내 능력을 인정하면 선배를 제쳐두고 내가 단숨에 승진해버릴테니까.
(이건 우리 집에서 외친 말. 녹음기로 녹음한 상태)
추근남은 엑셀도 워드도 잘 못 쓰는, 수준으로는 후배 이하입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블라인드 터치도 못 합니다.
추근남 엄마→"우리 귀여운 아들은 모든 면에 있어서 피해자.
(나)와 후배는 우리 귀여운 아들을 함락시키려고 유혹하고 있어.
이 회사 사람들은 우리 아들애의 진짜 능력을 모르는 바보들 뿐이야!"
라고 사장 이하 임원이 있는 앞에서 말했다고 합니다. (전해들은 말이지만요)
바보인 건 어느쪽인데?
다음에 뭔가 일이 생기면 그땐 변호사나 누군가가 개입된다고 해요.
일단은 해결입니다.
후배는 퇴직할 의사가 없는 모양이라, 앞으로 2,3일 후면 출근한다고.
더 이상 아무 일도 없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 보고였습니다.
76:익명@HOME:2011/05/16(월)23:28:28.13
>>75
수고..부모랑 자식이 쌍으로 레알 싸이코네.
89:◆5ugIlBiE9o:2011/05/17(화)11:01:02.81
안녕하세요.
너무 피곤해서 오전중에 휴가를 받았습니다.
추근남이 영업직원(여자)에게 끈질기게 술마시러 가자고 하거나,
다른 영업직원이 다른 여성 영업직원과 술 마시고 있으면
우연을 가장해서 가게에 와 눌러앉거나 했대요.
그래서 추근남의 담당자는 모두 남자.
그리고 회사 선배한테 들었는데, 선배는 진짜로 추근남이라면 학을 뗐다네요.
추근남→추근댐
선배→무시
추근남→더 열심히 추근댐
선배→화려하게 무시
그러던 어느날 집앞에서 장미꽃다발 들고 서있었다고ㅋ
자신에게 말을 걸려는 추근남한테 코웃음치곤 집에 들어갔더니 그 이후부턴 아무것도 없었다 합니다.
후배는 아마 뭔가 답장을 해버린거겠지요.
추근남의 소지품 등은 어쩐다.
저 기분나쁜 머그컵 같은 거 버리면 안되나.
우선 목욕하고 밥먹고 회사 갈 준비라도 할게요.
회사가면 아마 새로운 썰 꺼리가 많이 있을듯하니 좀 기대됨ㅋ
90:익명@HOME:2011/05/17(화)11:09:01.67
>>89
선배 GJ(굿잡)!
근데 물 흐르듯 매끄럽게 무시당해도 질리지도 않았구나.
추근남은 죽어도 안 낫는다더니 정말인가봐.
기분나쁜 머그컵은 어떤건지 궁금하네
93:익명@HOME:2011/05/17(화)11:43:22.97
추근남은 연예인으로 말하면, 어떤 얼굴?
98:◆5ugIlBiE9o:2011/05/17(화)12:35:38.40
추근남의 외모...
음~, 누구더라?
애울음할배(子泣き爺)*랑 닮았을지도.
일본의 요괴, 애울음할배(코나키지지).
성격은 에가시라*. 술취하면 완전 짜증남.
구호물자를 나르는 것도 아니니까 에가시라 이하입니다.
(에가시라2:50. 변태컨셉 개그맨.
동일본 대지진 때
사비를 털어 빚까지 내가며
구호물자를 전달해 재평가받았음.)
99:◆5ugIlBiE9o:2011/05/17(화)12:45:00.31
아, 쓰는거 잊었다.
머그컵은 세일러문.
심지어 마시기 전엔 꼭 그림을 보며 실실 웃고서 마신다.
프리큐어도 있다.
지긋지긋해
136:익명@HOME:2011/05/17(화)18:44:33.88
성격이 에가시라라면 성격 너무 좋은거잖아
뭐, 하반신 노출한채로 군중 속에 돌진하는 면의 성격을 말한 거겠지만..
137:◆5ugIlBiE9o:05/17(화)18:53:14.34
추근남이 자기 물건을 가지러 온다는 모양이라, 여직원들은 전원 귀가하라는 전달이 있었습니다.
총무부장은 "어떤 일이건
추근남 관련해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보고할 것"이라고
전 사원에게 통지가 있었습니다.
아직 회사에 남는 남자직원들이 내일 뭔가 말해주지 않을까요.
후배네 집엔 지점장 외에도 사장님도 사과하러 갔대요.
추근남 놈은 얼마나 일을 키웠길래...
어떤 표정으로 회사에 올지 궁금하지만, 돌아가기로 하죠.
140:익명@HOME:2011/05/17(화)19:02:28.02
여직원 전원 귀가명령이라니, 얼마나 일이 커진거야ᄏᄏㅋ
142:◆5ugIlBiE9o:05/17(화)19:11:39.23
회사엔 사장 이하 부장과장이 있었기 때문에, 사물 이외에는 가지고 나갈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성격이 에가시라란 건, 술만 마시면
옷을 벗어서 여자들한테 보여주려 한다고 합니다.
(선배가 말해줬음)
전에 회사 회식자리에서 벗으려 했고, 주위에서 말렸더니
"지금 내 남자다움을 어필 안하면 언제 하라고!"
라는 명대사를 내뱉었다고 합니다.
그 얘길 들었을 때 어ㅋㅋㅋ필ㅋㅋㅋㅋ 하고 성대하게 뿜었습니다ㅋ
옷을 안 벗어서 여친이 안 생긴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추근남의 사고방식은 정말로 이해불능이네요...
163:이름없음@HOME:2011/05/18(수):28:26.31
에가쨩(에가시라2:50의 별명)은 컨셉이지 성격이 아니거든!!
웃기지마!젠장!
173:익명@HOME:2011/05/18(수)14:29:34.74
>>163
에가쨩 실제성격은 너무 착해서 문제일 정도지
174:◆5ugIlBiE9o:2011/05/18(수)14:43:53.49
어제의 보고입니다.
추근남은 최후까지 꽤나 저질러댔대요.
실제로 직접 본 건 아니고, 아래는 전해들은 얘깁니다.
- 19시 반쯤에 추근남 등장. 어째선지 어머니를 데려왔음.
- 어머니는 회사 밖 사람이므로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추근남 엄마가 격노.
- "우리 아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어머니의 일."이라고 말하지만, 강제퇴장.
- "아들을 함정에 빠트린 걸레년을 내놔!"라고 문 밖에서 외쳤다고.
- 개인 물건을 가지러 왔으면서, 회사의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돌아가려다 붙잡힘.
- 추근남 왈,
"이건 회사에서 지급받은 것일진 몰라도 속 내용물은 내 재산이다.",
"이 컴퓨터엔 추억이 가득하다."
당연하지만 안 통함.
명함, 플로피디스크(언제적 거야?)나 서류도 마찬가지. - "저에 대한 위자료는 당연히 나오겠죠?"라는 추근남.
- 상사들은 화려하게 무시. (무슨 위자룐데?)
- "퇴직금은 급료 계좌에 입금되나요?"라고 물어,
총무부장은 어처구니없는 표정. - 나갈때 "날 화나게 했으니 그냥은 안 끝난다!알고 있겠지?앙?"
이라고 했지만 다들 아무 반응도 안 해서
"울며 매달려도 모른다!"는 마지막 대사를 내뱉고 퇴출.
나가서 엘리베이터 타는 걸 배웅한 직원, 대폭소.
라는 느낌이었다 합니다.
정말 이걸로 끝이었으면...
175:익명@HOME:2011/05/18(수)14:45:39.29
>>174
수고 많으셨네요...174나 다른 사원들도...
당분간 통근할 땐 조심하는 게 좋을듯?
왠지 하는 짓이 영 이상하니까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도 나쁠 건 없을듯..(겁주려는 건 아니고)
178:익명@HOME:2011/05/18(수)15:15:34.12
추근남은 징계해고 맞지?
애초에 퇴직금이 안 나오는 거 아냐?
기대했던 퇴직금이 안 나온단 걸 알면 또 한바탕 난동부릴 듯.
여직원 중 누군가에게 달라붙어 "너와 결혼해줄 테니까 우리 부모자식을 길러라!"라든지ᄏ
208:◆5ugIlBiE9o:2011/05/18(수)20:23:54.70
에가시라를 나쁘게 말해서 죄송.
옷 벗고 여직원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에가시라 그 자체였다고 해요.
오늘은 추근남네 아빠가 찾아왔습니다.
추근남이나 추근남 엄마에 비하면 정상인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얘기한 건 사장 이하 임원 몇명이므로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죠...
일단은 객실에서 고함소린 안 들리더군요.
내일부터 후배도 복귀한다고 합니다만, 저와 후배는 통근코스를 바꾸게 됐습니다.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어요.
추근남은 없어져서 한시름 놓았지만, 향후 대체 어떻게 될까하고 불안하기도 해요.
이젠 아무일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210:익명@HOME:2011/05/18(수)20:37:25.01
일가 총출동인가.
적어도 아빠만은 차분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228:◆5ugIlBiE9o:2011/05/20(금) 19:13:25.53
추근남이 회사에 쳐들어옴.
접수처에서 소란을 피우다 허무하게 끌려나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아마도)
해피엔딩, 해피엔딩. (아마도...)
229:익명@HOME:2011/05/20(금)19:14:48.51
>>228
쳐들어온 이유는?
해고를 취소하라든가?
243:◆5ugIlBiE9o:05/20(금)21:35:21.52
저희 회사는 사무실, 응접실, 회의실로 나뉘어 있고,
사무실 영역은 카드 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응접실 영역에 접수처가 있고, 전화기가 놓여 있어서
카메라로 방문자가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6시쯤 손님이 모두 돌아간 다음에 내선이 울려서 총무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냥 전화가 다시 딸깍 하고 끊겼습니다.
그러더니 응접실 영역에서 엄청난 절규가 들리더니 간간이 벽을 차거나 뭔가를 부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점장이 전원 사무소 역역에서 못 나가게 하고, 경찰에 연락.
"까불지마!×××(지점장 이름)!패버리겠어!있는 거 다 알아!나와!"
그런걸 외치면서 추근남은 문을 쾅쾅 두드렸어요.
이번엔 회의실에서 의자를 꺼내 문에 박기 시작했습니다.
문은 강화유리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금이 가서 진짜 위험하다 싶었을 때 경찰이 와서 추근남은 원만하게 체포됐습니다...
정말 무서웠어...
문은 금이 가 있지, 접수에 놓여 있던 전화기는 산산히 부서져있지, 회의실 의자는 믿을수 없을만큼 짜부러져있지...
여하튼 경찰이 붙잡는 걸 카메라 너머로 봤을 땐 정말로 안심했습니다...
247:011/05/20(금)21:52:35.08
쳐들어온 건 해고가 어떤건지 이제서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일은 시킬만큼 시켜놓고 돈도 안 내냐"라든가 "웃기지마! 돈 안 낼거면 때려부숴버린다!"라고 외쳤으니까.
"〇〇(후배 이름)!■■(내 이름)!△△(선배 이름)!네년들이 내 인생을 망쳤어!나와!끌려나오고 싶냐!"
하고 소리치는 게 제일 견디기 힘들었죠...
우와, 역시 나한테도 일부 책임이 있나 하고 자기혐오에 가까운 기분이 되었습니다.
영업사원 씨는 "잘못한 놈이 되려 성내는 거니까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그랬습니다만...
후배는 얼굴빛이 창백해졌고요.
어쨌든 추근남은 연행돼서 만만세지만 개인적으로 뒷맛이 나빠서 불쾌하네요.
지점장 이하 사원들이야 "네 탓 아니다", "신경쓰지 마라.", "그냥 트집잡는 거야."라고 했습니다만...
258:익명@HOME:2011/05/20(금)22:05:23.90
>>243
우와, 수고염
추근남 엄마는 안 왔든?
267:◆5ugIlBiE9o:05/20(금)22:21:57.19
추근남 엄마, 그러고보니 오늘은 없었네요.
"내가 회사에 말해서 결판내고 올게!"
"아유 우리아들 믿음직스럽기도 하지!"같은 느낌으로 안 온걸까요...
시리즈: 1편, 2편, 3편
출처: 그 이후 어떻게 됐어요?55(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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