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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끝난 여친을 데리러 갔더니 알바 선배라는 남자가 "남의 여자에 손을 대다니!"라면서 내 자동차를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 썰[일본 2ch/5ch 익명게시판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18. 12. 26. 16:03출처: [폭주]착각남에 의한 피해보고 23명째[달라붙기](일본어)
201: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6:30:35 ID:P6oXdpdt
남자인 내가 여기에 글쓰는 것도 이상하지만,
내 여친의 알바 장소에 있는 사람이 진정한 착각남*이었다.
(자신이 이성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
1주일쯤 전에 여친(이하 Y)이 슈퍼마켓에서 알바를 뛰기 시작해서,
아직 일터에 익숙치 않은 Y를 위해
그 가게의 점장·부점장님 등도 포함해서 모두가 환영회를 열어줬어.
그리고, Y 스스로도 "모처럼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니 호의를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뜻도 있고,
앞으로 좀 더 친해지자는 마음으로 환영회에 참가했어.
그날 밤 10시쯤 "마중나와줘"라는 연락을 받고 차 몰고 갔더니,
가게의 출입구쪽에 Y의 선배인듯한 분들 몇 명이
Y와 잡담중이었다.
Y에게 다가가 차에 태우려 했더니,
지금까지 이야기하던 사람들 중 좀 껄렁한 옷차림을 한 남자 한명이
갑자기 그녀의 팔을 잡고 나한테 큰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남자: "얌마! 너 Y(여친 이름)와 무슨 관계야!"
나: "…무슨 관계냐니, Y의 남친입니다만"
남자: "엉? 지랄하지 마 너! 감히 누구 여자한테 손대는거야 임마!"
나: "에에에에에(´゚д゚`)에에에에에」
Y: "( ゚д゚)엥?"
동시에, 내 차를 걷어차기 시작해서, 주위 사람들이 서둘러 말렸다.
이대로는 결말이 안 나니까
Y와 나와 그 남자와 주위 사람들이 함께 다른 장소로 옮겨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의 주장은
"신인 연수 때 내가 가르치는 것 하나 하나를 열심히 따라줬다."
→"인사도 잘 하고, 방긋방긋 잘 웃었다."
→"실수해도 좌절하지 않고, 성실하게 나한테 와서 물어보곤 했다"
→"따라서 Y는 나를 사랑해, 그러니까 Y는 내 여친. 넌 내 여자를 빼앗은 악당"
게다가, 자신의 Y를 향한 감정인지 뭔지가 추가된 사차원적인 이야기를 꽥꽥거리며 말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런 태도나 행동은 연수중의 행동으로선 당연한 거고,
모르는 점이나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 다시 물어보는 건 사회의 일반상식이며
그건 연애적인 행동에는 해당되지 않는것이라 생각하는지라
이 자리에 글을 남겼습니다.
제가 필력이 딸려서 읽기 힘들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6:32:53 ID:lJ4 YrcUm
뭐랄까,>>201도 여친도 수고염...
204: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6:38:02 ID:kneisGvq
이런 착각남 같으니... >>201과 여친은 수고 많으셨음
지금 여친은 어떻게 지내?괜찮아?
203: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6:32:56 ID:foXqR6Fa
>>201
근데 여친은 알바 관뒀어?
착각남은 자동차 수리비 물어주고 자기가 틀렸던 걸 인정했어?
205:201 2008/10/07(화)16:45:58 ID:P6oXdpdt
>>203
후일담을 너무 장황하게 쓰면 스크롤 압박이 될 듯하니
짧게 쓸게요.
- 여친 Y는 지금도 거기서 일합니다.
- 자동차 건은, 기스와 패인 곳이 많이 생겨서 수리비를 받았습니다.
단지, 상대편의 어머니가 나타나 "폐를 끼친 사죄로..."라며 돈을 건네줬을 땐 놀랐음.
수리비만 받으면 장땡이니까 그 돈은 안 받았어요. - 상대는 납득은커녕, 자기가 피해자인양 화내고 있는데다가
아직도 그녀와 같은 직장에 있다고 합니다. - 상대는 "여기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부탁중인 모양입니다만,
점장님 왈 "이번 건이 있었던 이상, 안전을 생각해서
그를 가까운 시일내에 해고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전화로 하셨어요.
(점장님이 걱정해서 여친과 나에게 전화를 주었습니다) - 하지만 해고당했을 경우,
그녀에게 보복 등의 행동을 취할 거라고 걱정되니까,
그 대책으로, 앞으론 자동차로 바래다줄 예정.
결국은 장황하게 써버렸네요......죄송.
206: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6:49:02 ID:55m/ll9w
>>201 완전 수고
주변사람들은 상식적인 사람들이네?
여친이 너무 예뻤는 걸지도.
혹시 천연(착한데 눈치없는 타입)임?
207:201 2008/10/07(화)17:03:33 ID:P6oXdpdt
>>206
Y의 주위 사람들도, 이번 일로 "집에 갈때 함께 가자!"는 마음 든든한 제안을 하고 있다 합니다(여친 왈)
약간 천연스러운 면도 있지만, 자기 일에 책임감이 있는 최고의 여성입니다.
몇번이나 써버려서 죄송.다음 상담자를 위해서도 더 이상의 글은 자제하겠습니다.
자기 일처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고마웠습니다.
208: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8:26:56 ID: UxiiR8QI
수고요...
주위 사람들이나 착각남의 부모가 정상적인 사람이라 아직 다행이네.
그녀도 당신이 있어서 굉장히 든든하다고 생각해.
앞으로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209: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18:30:41 ID:DxnKqXza
예의바른 네 여친이니까 분명 멋진 여자일 거야.
다만, 두사람 모두 약간 천연끼가 있는듯도 해
210: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 19:43:52 ID:JzRNCLdf
착각남 스레에서 훈훈한 기분이 들 줄이야.
분명 잘 어울리는 좋은 커플이겠지.
무탈하게 끝나길 기도해요
211:지나가던 익명 2008/10/07(화)22:41:19 ID:6XZGJQe9
>Y와 나와 그 남자와 주위 사람들이 함께 다른 장소로 옮겨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상황에서 착각남은 어떤 인상이었어?
주위 사람들이 어안벙벙해하는 가운데 자신만만하게 말하든? 아니면 울먹울먹?
212:지나가던 익명 2008년 10월 07(화) 23:05:07 ID:ur78Vlen
>>211
내멋대로 예상이지만, 아마 다수결로 지니까
처음에는 차분하게 말하지 않았을까?
울먹울먹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ㅋ
출처: [폭주]착각남에 의한 피해보고 23명째[달라붙기](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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