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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는 보았다!! 불행한 결혼식 72※※※※(일본어)


706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0:22:40

내 결혼식 이야기.

나는 부모님이 없어서 언니가 유일한 가족.

하지만 쿨한 성격인 언니는 결혼식에 관해서도

"너희가 꾸려나갈 수 있는 범위내에서 알아서 하렴"

이라며 담담하게 굴길래, 별 관심없나보다 했었어.


결혼식 당일에 친족 대기실에 가보니,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언니가 있었다.

전날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화장도 못했대.

드레스를 입은 나를 보자마자

"이이이이이렇게 예쁘게 크다니 우어어어엉~"

하고 울부짖으며 오열.

친척이 달래보려 했지만 "우윽, 엉엉엉엉"하며 계속 울음을 안 그쳤어.

그런 언니에게 시어머니가 감격해버려서

"반드시, 꼭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며 서로 끌어안고 울음.

사정을 모르는 남편 친척한테도 큰아버지가

"학생일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신부는 언니가 혼자서 키웠어요.

그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지......!"

하고 설명해서, 친척 일동까지 덩달아 눈물.

이후 결혼식 중에도 피로연에서도 언니는 계~속 울어서,

비디오를 보면 "우윽, 우오오오허어어엉"하는 울부짖음이 꼭 들어있다.

피로연에 참석했던 친구들은 만나면 "너희 언니 굉장했지!"라고 반드시 말한다.


언니의 모습을 보고 같이 울었던 사람도 많아서, "박정한 애"란 평가였던 언니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고생해가며 여동생을 잘 키워낸 기특한 애"란 평가로 바뀌었다.

본인은 "아니, 그땐 내가 좀 이상했어"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언니가 펑펑 우는데 뜨악해서

눈물을 한 방울도 안 보인 나에 대한 평가는 "차가운 애"로 바뀌었다.


707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0:27:37

미안한데 웃었음ㅋㅋㅋㅋㅋ


708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0:29:18

미안ㅋ웃었어ㅋ

좋은 언니네ㅋ


근데 이해는 가.

나도 주위가 통곡하면 뜨악하는 타입이라서.

근데 눈물샘은 잘 터짐.

뭐, 시어머니는 이해해줄거야


709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0:47:33

>>706

언니 결혼식에서 통곡 좀 해줘.그러기 위해 성대와 폐활량을 단련해두고.


710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2:48:43

너무 울어대면 확실히 좀 뜨악하지.


신랑이 최후의 인사말에서 울음을 터트리거나 하면,

엄청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게 됨.


711 :사랑과 죽음의 익명:2009/08/22(토) 04:41:34

아, 나도 결혼식에서 눈물 안 나오는 타입...ㅋ

주위의 누가 한명이라도 울기 시작하면

"우와, 저 OO선배가 울다니"같은 생각부터 들어서

눈물따윈 틀어박혀서 안 나와.


출처: ※※※※나는 보았다!! 불행한 결혼식 72※※※※(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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