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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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스꽝스러운 재결합 요청메세지 16통째(일본어)

279: 익명@HOME 2010/07/01(목) 21:25:23
5년전에 버려졌던(전남친 왈)
전남친으로부터 온 메일.

제목: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본문 : 어제 XX(친정 근처 쇼핑몰)에서 널 봤어.

아이가 태어난 모양인데, 너나 아이나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나랑 사귀고 있을 때처럼 몸관리 제대로 해야지, 안그러면 남편한테서도 버림받을걸!
게다가 옛날에는 수예품이나 캐릭터 옷은 싫어한다고 말해놓고
아이에게 ○빵맨 무늬 천을 사주고 있더군.
그렇게 일관성 없는 성격이니까 넌 글러먹은거야.
넌 정말이지 뭘 하든 쓸모없고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여자지만,
나는 그런 너를 받아들일 정도로 도량있는 남자다.
남편한테 버림받기 전에 나한테 돌아와도 괜찮아.
그 때는 제대로 사람한테 보일만한 꼴로 오도록!
아이는 냅두고 와!

5년 전, 갑자기 친구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고,

자리를 뜨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이 여자는 산업폐기물.재활용도 안되는 여자"였다.
당시엔 쇼크였지만 지금은 왜 이딴 남자를 좋아했는지 정말로 수수께끼.
여하튼 이름도 안 적어놨으니
"누군지 모르지만 기분 나쁜 장난은 하지 마세요."
라고만 답장을 보내고, 메일주소를 바꿨다.
전 남친인 건 어떻게 알았냐면 e메일 주소가 이름+자화자찬@사이트 뭐 이런 썰렁한 거라서.
근데 생후반년의 아기가 통통한게 뭐 어때서.
산후 반년인 애기엄마가 통통한 건 내탓 맞아요.

281: 익명@HOME 2010/07/01(목) 21:31:44
>e메일주소가 이름+자화자찬@사이트
jeonnamchin-minam@뫄뫄.com
야 이건 주소만 봐도 빵 터지겠다ㅋㅋㅋ

283: 익명@HOME 2010/07/01(목) 21:47:34
>산후 반년인 애기엄마가 통통한 건 내탓 맞아요.

산후 반년쯤이면 모유를 줘야 하니까
살 좀 찌는 건 당연하다고 봐.
어머니가 됐으면 뭐든간에 아이를 위한 방향으로 맞춰야지.
바보가 보낸 메일따윈 웃어넘겨버려.

289: 익명@HOME 2010/07/01(목) 23:00:59
>>279
포동포동한 갓난아기와 포동포동한 어머니.
정말 행복한 광경이야.
그 광경을 보고 전남친도
'나도 >>279와 함께라면 행복해질 수 있겠군'
이라고 착각한거겠지.
멍청한 질척남에겐 "바보같은 소리 작작좀 해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처: 질척거리는 재결합 요청메세지 16통째(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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