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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큰동서]며느리들끼린 어떻게 지내?62[작은동서](일본어)

910:1/3:2012/09/07(금)15:00:55.08
최근 몇년간 큰동서가 너무 웃김ㅋ

시댁과 아주버님 부부가 같이 살고,
우리 부부(남편은 차남)는 근처에서 따로 삼. 독신 시누이도 따로 삼.

큰동서는 시누이를 비웃는 게 삶의 낙인듯한 사람.
두 사람은 40살쯤, 나는 30살쯤.
시누이는 회사원이고, 처음에는 시댁에서 살았어.
(회사도 가깝고, 돈 모으려고)

결혼 안 하냐, 애 안 낳느냐, 회사의 노예다, 키가 작다, 그나이에 아직도 부모한테 기생하냐 등등.
큰동서는 교활한 사람이라 이런 소리를 치근치근 말해댄다.
제사하는 자리 등등에서 다른 친척들한테도 은근히 악평을 흘린다.

나는 큰동서보단 시누이가 더 맘에 들어.
말수가 적어서 그렇지, 무해한 사람이고 늘 생글생글 웃으니까.

그렇게 패배자 취급에 안주하던 시누이가, 최근 몇년간 몰아치듯 반격.
시부모님은 엄청 기뻐하시고, 나도 딴맘 없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큰동서가ㅋㅋㅋ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때마다 빽빽거리며 난리치는 게,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어.

911:2/3:2012/09/07(금)15:03:13.57
큰동서: 언제까지나 부모님 집에 얹혀살다니, 세상 물정에 어둡고 뻔뻔스러워.
→시누이가 인근 터미널역 고급 아파트로 이사감

큰동서: 말이 일이지, 그닥 대단한 일도 아냐. 회사에게 마음껏 이용당하는 인생
→시누이가 옛 상사가 만든 회사에 스카우트됨. 아주 재미있을듯한 일

큰동서: 요즘 애엄마들은 40대에도 사랑받아서 예쁘고, 일에 쫓기는 사람은 피부부터가 거칠어.
→시누이가 어째선지 갑자기 예뻐져서, 느낌 좋은 옷을 소화하게 됨

큰동서: 여자는 사랑받아야 여자지. 남자 한명도 못 잡다니.
→시누이의 결혼이 결정됨

큰동서: 40살 여잘 아내로 맞다니ㅋ 어떤 아저씨야?이혼경력 3회쯤 되나? 애가 딸렸어?
→시누이 남편은 연하에, 미남에, 이번이 첫 결혼이었습니다.

큰동서: 설마 그 나이에 결혼식을 하진 않겠지, 친구도 없을테고
→시누이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셀프 웨딩. 너무 멋졌어.

큰동서:신혼여행이 유럽이라니ㅋㅋ 망신당하곤 싸워서 헤어질 각ㅋㅋ
→시누이 부부는 어학연수 때 저쪽에 사귀어둔 친구가 있어서 즐거운 한때

912:3/3:2012/09/07(금)15:05:19.77
큰동서:뭐 그래도 그나이론 애 낳긴 무리야. 노부부 둘이서 즐기는 인생이네
→그 해 시누이 임신

큰동서:산모가 늙었으니 양수가 썩어있을걸! 정상적인 애는 못 낳을거야!유산된다, 유산돼!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큰동서:장애는 서서히 나타나는 거고, 부모가 둘 다 일밖에 모르는 인간이니까 애가 불쌍해.
→엄청 건강합니다. 시누이는 육아휴직을 잔뜩 얻었습니다.

큰동서:그 나이론 같은 애엄마들이랑 친구 못 사귀지. 할망구의 외톨이 육아 수고염
→시누이는 여러 연령대의 애엄마들과 즐겁게 지낸다 함

큰동서:슬슬 연하 남편이 바람 필 시기 아냐?힘들겠네~
→시누이 남편은 시누이&아이한테 딱 붙어서 행복 만땅. 완전 훌륭한 남편

큰동서:슬슬 시부모가 동거신청 안들어와?애도를...
→시누이 남편 부모님은 이미 양로원에 예약돼있음. 좋은 분들인듯

큰동서:외동이라니 불쌍해☆아들뿐이라니 불쌍해☆
→시누이가 딸을 출산

큰동서:지금와서 둘째라니ㅋㅋ애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당연하지만 시누이 부부는 저금이 잔뜩 있음. 심지어 정년퇴직도 없는 직종

913:익명@HOME:2012/09/07(금)15:08:10.95
시누이씨 앞으로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큰동서도 이쯤되면 완전 시누이 이미지 몰아주기용 멤버*ㅋ
(미팅 등에서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데리고 다니는, 자신보다 못생긴 친구)

914::2012/09/07(금)15:09:59.72
그래서 방학때 시댁에서 요리를 돕던 시누이네 첫째 아들애가 친척에게 칭찬받자
"우리 딸은 공주님이니까~작업은 자연스럽게 찌질한 애 몫으로 돌아가는구나~"
란 발언했고, 아주버님은 "넌 진짜 성격 나쁘구나"라며 한숨짓고 있었어ㅋㅋ
생각없이 말하는 성격인 숙모님이
"부러워서 못 견디겠는 거구나!!" 라고 어깨를 토닥여줬어ㅋㅋ
큰동서,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ㅂㄷㅂㄷ.

위에 쓴 모든 건, 시누이로선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페이스대로 하고있을 뿐이고,
딱히 큰동서랑 경쟁하려는 의도는 없어.
근데도 이 절묘한 타이밍. 너무 재밌어.

큰동서는 자신의 "시누이는 분명 글러먹었어" 이론이 뒤집힐때마다 굉장한 표정이 돼ㅋㅋ
그리고 시누인 그걸 전혀 눈치 못 채.
옆에서 보고있으면 코메디 같아서 질리지 않는다.

915 : 익명@HOME:2012/09/07(금)15:10:57.55
일을 잘 하는 것도 있지만
>늘 생글생글 웃으니까
이 부분도 컸겠지, 그 시누이는.

반대로, 그만큼 남의 험담하고 다닌다면
큰동서 얼굴은 보기싫은 꼴이 돼있을듯.

916:익명@HOME:2012/09/07(금)15:11:01.30
너무 재밌는 구경감이다ㅋ
마음에 안 들면 마주칠 일을 최소한으로 해서 멀리하면 될 걸.
욕을 해대니 점점 자기자신이 비참해지잖아

918:익명@HOME:2012/09/07(금)15:18:44.91
'시누이따윈 쓰레기인게 뻔하지!!'란거,
2채널(이 글이 올라온 익명 사이트)의 악영향 아닌가?
큰동서는 2채널 폐인일지도ㅋ

922: 이름없음@HOME:2012/09/07(금)15:36:18.95
>>918
상대를 바보취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키워드가
'미혼,애없음,회사의 노예,키작음,부모에게 기생'
인 시점에서 분명 2채널 폐인.
그것도 뉴스속보 게시판이랑 유부녀 게시판 사람일듯

917:익명@HOME:2012/09/07(금)15:13:33.94
>>914
그 시누이 혹시 '온실속의 화초' 타입이야?

919:910:2012/09/07(금)15:21:50.86
답글 감사합니다!
>>917
뭐랄까~ 표연하달까 담담하달까,
그다지 주위의 소문이나 평판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그래서 큰동서에겐 아무 감정도 없는 모양이야...
그 점이 큰동서가 한층더 불쌍한 점...

큰동서 본인은 일단 할 일은 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심술부리지만 않으면 좋을텐데 싶어.
어째선지 시누이한텐 엄청 시비걸어대.

920:익명@HOME:2012/09/07(금)15:24:17.39
상대의 스펙도 확인 안하고 덤비는 건 단지 바보라고밖에...

921:익명@HOME:2012/09/07(금)15:27:39.23
몇년에 걸쳐서 그렇게 남의 험담만 하면 안 피곤한가?

924:익명@HOME:2012/09/07(금)16:58:48.21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사람이 험담하는 사람보다 맘에 드는 건 당연하지

출처: [큰동서]며느리들끼린 어떻게 지내?62[작은동서](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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